207/ 간단정리 THE ALL YESTERDAY

이마에는 쿨링패드를 붙이고, 발바닥엔 휴족시간. 발목에도 휴족시간을 붙이고 쓰는 간단정리.

1.
분명 월요일에 아플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월요일엔 한밤중같던 새벽에 허겁지겁 일어나 출근했는데 정작 문제는 따끈한 온기가 온 몸을 감싸안은 화요일이었다. 나는 언제 잠들거같다 말도 못하고 그대로 기절하였는데 아침까지도 도저히 깨어나지 못했다. 전기장판과 따끈히 맞춰진 보일러 온도, 그리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이불 아래에서 내 몸은 그대로 지끈지끈지끈지끈. 온 몸이 다 아파서 이런날엔 정말 그대로 누워만 있고 싶다 싶은데 또 그러지도 못하는 나를 보고있다. 이마에 쿨링패드를 붙이고 발바닥과 발목에 휴족시간을 붙여놓고선, 조금쯤 마음에 걸렸던 이사준비를 아주 조금씩 시작.

2.
그나저나 쿨링패드와 휴족시간 좋구나. 이번 일본행에서 정말 캐리어의 3/4를 물건으로 채워 돌아왔는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휴족시간을 잔뜩잔뜩 사오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 좋다. 왜 어른들이 파스를 붙이는지 알겠다.

3.
그나저나, 적당한 거리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주말에 거의 아무것도 못하다보니 이렇게 꼭 평일에 과부하가 걸리고만다. 나는 어쨌든 아주 열심히 살 수 있는 인간이기는 영 글렀나보다. 에너지가 부족해. 

4.
그리고 두바이 공항 면세점에서 집어든 Mars 초코렛바. 이거때문에 지금 온 몸과 마음이 아주그냥 난리다. 그리고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집어든 로이스 생초콜릿. 누구 하나 집안에서 넘보는 사람이 없으니 아주 기쁘게 혼자서 먹고있다. 이것만은 욕심을 내어, 남자친구와도 나눠먹지 않았다. 단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나 좋아할지 한번 떠보아야 할까, 집에 아직 많다.

5.
일본 무인양품을 들어가서는 환호성을 지르며, 이불커버와 베개커버, 그리고 쿠션커버까지 그득그득 사들였다. 이들이 캐리어의 반을 채웠다. 한국보다 일단 조금 싸고, 엔화가 조금 싸고, 그리고 기간 한정 세일품들을 구매했으니 괜찮을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6.
그나저나 두바이 출장길에서 노다메 칸타빌레에 푹 빠져들었다. 나의 첫 감상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만화, 정도였는데 이게 그러다보니 자꾸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이왕 일본의 물건들에 관심이 생긴김에 노다메 칸타빌레로 일본어를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영어나 잘하자 싶으면서도 말이지...

7.
아 피곤하다.

151208

206/ 간단정리 THE ALL YESTERDAY

1.
예식장 계약했습니다.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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